과학계의 Youtube, SciVee

기타 | 2007/08/20 09:36 | lordmiss

미국의 NSF, Public Library of Science, 그리고 San Diego Supercomputing Center과학자를 위한 Youtube라고 할 수 있는 SciVee라는 웹 사이트를 오픈했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페이퍼와 함께, 이 페이퍼의 내용을 설명하는 비디오 혹은 오디오 파일을 함께 올릴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논문을 읽는 사람들이 논문의 내용을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일단 이 사이트에서 취급하고 있는 논문들은 모두 PLoS의 논문들이다. 이쪽 논문들을 잘 읽어보지 않아서 impact factor가 얼마나 되는 논문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많은 사람들이 논문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곳인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이런 시도들이 나름대로 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논문을 읽는다는 것이 꽤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여러 분야의 학문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상황은 연구자들이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의 논문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논문들도 꾸준히 읽도록 강요한다. 다른 분야의 논문을 읽을 때, 논문의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고 하면, 그보다 더 도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학계의 논문을 읽기 편하게,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은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첫째,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나 Youtube와 같은 이른바 “Social networking system”은 연구자들 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철저한 검증과 상호 토론을 통해 연구의 부족한 부분들을 찾아내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둘째, 사업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언제나 학계로부터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올 때, 그것이 얼마나 빨리 실제 산업에 응용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는가 하는 것이 꽤 중요한 문제이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게 될수록 그 연구 결과의 실제적인 가치와 응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로 인해 연구 결과의 상업화가 촉진되고, 산학연 연계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셋째, 일반 대중들에게 도움이 된다. 학계와 일반 대중은 매우 괴리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며, 특히나 과학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대중들이 과학계에서 나오는 최신 연구 결과들을 좀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은, 학계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과학적 연구 결과에 친숙해지면서, 이해할 수 없는 무지들이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물론 Youtube와 같은 훌륭한 비디오 공유 시스템이 갖춰져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각 전문 분야별로 이런 비디오 공유 사이트가 분화되는 현상도 어떤 면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SciVee를 보면서 내가 사용하는 Cosmopod같은 프로그램으로 비디오를 다운받을 수 없는 것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요즘 조류에 맞게 podcast도 지원하고 있고 태그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갖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언제쯤 주류 저널들이 이러한 선구적인 시도에 동참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이런 흐름에 동참하지 않고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큰 흐름을 선도하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그 흐름에서 뒤쳐지지는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저널을 보게 될 수 있을까? SciVee의 구성이 돈을 대는 NSF, 시스템을 제공하는 SDSC, 그리고 논문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PLoS의 조합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이런 시스템이 나오기 위해서는 저널을 출판하는 곳(주로 학회)에서 연구비 및 운영비의 안정적인 지원, 기술적인 뒷받침 이 두 가지를 확보해야만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정도를 해낼 수 있는 학회가 과연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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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09:36 2007/08/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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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 협엽의 길을 열다. SciVee

    Tracked from hongiiv's - 단맛만 좋아요! 2007/12/04 14:35

    이제는 동영상을 이용하는 연구 커뮤니티 입니다. 바로 SciVee 서비스가 이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SciVee에 대한 내용은 Agile2Robust 블로그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한마디로 과학계의 Youtube라고 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미 Taverna의 메일링 리스트에 언급되고 있어서 한번 가서 본적이 있는데, 정말 이런 서비스를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입니다.아래 내용은 The BRCA1/2 pat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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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vatar Image.
    gold
    2007/08/25 11:02

    PLOS 계열 저널은 open access, free of charge 를 표방하며 출간되어 첫번째로 계산된 impact factor가 Plos biology의 경우 15에 가까울 만큼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Plos computational biology의 경우는 Bioinformatics 분야의 최고 저널 Bioinformatics를 2006 impact factor 기준으로 앞서며 이 분야 최고의 저널로 이미 등극했습니다.

    .............................
    2006 SCI impact factor

    Plos Biology : 14.1
    Plos computational biology :4.9
    Plos medicine : 13.7
    Plos genetics : 7.6
    Plos Pathogens :6.0

  2. Gravatar Image.
    lordmiss
    2007/08/27 09:56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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